무슨 일에 굉장히 정통하며,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갖췄다고 사회에서 여겨지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을 전문가라고 합니다. 해당 분야를 직업으로 삼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진작가로 불리는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디지털로 바뀌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기술로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찰나의 순간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순간의 감성과 느낌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수정을 하는 것이 기본이 된 것입니다. 찍은 사진을 보정하는 것을 전문적인 일로 봐야 합니다. 사진을 더 돋보이게 하는 전문가들이 점점 많아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술들을 알려주는 세미나도 많이 개최되며 관련 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맛있는 디자인 라이트룸 CC
김주원 저 | 한빛미디어 | 2019년 08월 01일
기술(?) 관련 서적을 펼쳐 들때는 저자의 전문성을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의 이름만으로 책의 내용은 보지도 않고 바로 구매할 때도 있습니다. 이 책도 라이트룸 CC라는 사진 관리 어플리케이션보다 저자의 이름이 먼저 띈 책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때 SLR 카메라와 렌즈 몇 개를 들고 사진을 찍으로 많이 다녔습니다. 이렇게 찍어온 사진을 조금이나마 더 감성적인 사진으로, 또 찍을 때의 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후보정이라는 것이 필요하였습니다. 사진을 보정하기 위해 사용한 어플리케이션이 포토샵이었습니다. 그리고, 포토샵을 활용해 사진을 보정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읽었던 책의 저자가 바로 이 책의 저자와 같은 김주원 사진가 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사진 보정 어플리케이션으로 라이트룸 CC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 입니다. 2005년에 포토샵으로 사진 보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면, 이번에는 라이트룸으로 기본부터 활용까지 설명하는 것입니다. 책의 수준은 중급자 이상이 보기 좋다는 것으로 표기가 되어 있지만 초급자도 처음부터 차근차근 따라온다면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보입니다. 사진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다뤄본 사람이라면 같은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책은 총 두 개의 파트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라이트룸 CC의 기본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된다고 합니다. 디지털 이미지의 기초 상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라이트룸의 패털을 통해 디지털 이미지를 수정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라이트룸 CC와 클래식의 차이도 알려줍니다. 모바일 라이트룸도 빼놓지 않습니다. 모바일 라이트룸을 통해 스마트폰 사진을 바로 보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트룸 CC와 동기화 하여 PC에서 편집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도 느낌과 감성이 충만한 사진으로 변신 가능합니다.
두 번째 파트는 라이트룸 CC 활용편 입니다. 더 좋은 사진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사진 장르별로 보정을 알아보는 레시피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총 14개의 Lesson으로 되어 풍경, 여행, 음식, 인물 사진의 보정 기술을 소개합니다. 예제로 소개하는 사진을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사진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라이트룸을 더욱 풍부하게 활용하기 위한 더 많은 기능을 추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후보정 기술이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진은 찍을 때 잘 찍어야 합니다. 보정을 위해서 잘찍은 원본이 중요합니다. 빛을 이해하고 우리가 보는 그대로를 담기 위해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을 위해 신경을 써야 할 것 입니다. 사진은 예술과 기술의 중간 지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융합을 통해 더욱 더 멋진 작품이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는 것과 느낌과 감상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보정하는 것은 따로 생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찍은 사진을 관리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보정하는 과정은 기술입니다. 이렇게 보정된 사진은 사진집이 되고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출력까지 하면 작품으로 남습니다. 이런 모든 과정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라이트룸 입니다. 라이트룸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에서 사진 보정의 실전 기술을 더하고 있는 이 책, 사진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편리함으로 잠시 잊고 있었던 SLR 카메라를 이 책 때문에 다시 꺼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