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공부라고 여긴다면 거기에 운이 끼어들 틈은 없다.”
바카라는 뱅커와 플레이어에게 2, 3장의 카드를 배분, 카드 조합의 끝수가 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참가자는 뱅커와 플레이어 중 누가 이길지에 베팅하면 되는데 복잡한 규정을 걷어내면 동전던지기와 비슷합니다. 동전 던지기에서 앞면이 나올 확률이 50%라고 해서 10번 던져 5번이 앞면일 보장이 없듯이, 바카라에서 뱅커가 연속으로 이겼다고 다음 판에 플레이어가 이길 확률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바카라 게임이란 본래 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면…
카지노
김진명 저 | 새움 | 2010년 07월 20일
올해 IDP 교육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본 과정을 수강하였습니다. 해당 과정의 강사가 바카라 게임의 일정 패턴을 확인하고 확률 상 이길 수 있는 때를 계산 하였다고 합니다. 그 패턴이 맞는지 테스트를 하기 위해 강원랜드를 한번씩 방문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패턴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일단, 카지노라는 공간에서 버틸 수 있는 멘탈(?)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그 멘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소개해준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소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유명한 김진명 작가가 쓴 소설입니다. 처음에 <도박사>라는 책으로 나왔다가 개정판을 내면서 <카지노>로 책의 제목을 바꿨다고 합니다. 결말도 처음 책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작가 본인도 세계 곳곳의 카지노를 다녔다고 합니다.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왔지만, 그 곳 카지노에서 거액의 빚을 지고 협박당하는 은교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서후라는 낯선 사람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되는 것 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도박을 전문적으로 가르쳐 카지노를 상대로 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등장하고, 도박으로 죽음을 당한 사람의 복수를 하고자 이 사람들을 고용하고, 거액의 돈을 벌기 위해 카지노에 왔지만,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복잡한 인물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이미 지나간 페이지를 다시 돌려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빠르게 읽혀집니다. 사건에 대해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박에 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긴장감으로 풀어놓았습니다. 특정한 이유가 있어 기타 사건이 전개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단지 소설에서 주는 메세지는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마음을 챙겨야 한다는 이야깁니다.(살아가면서 명심해야 될 것들입니다.) 특히, 도박에서는 그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도박과 관련한 책, 영화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 소설도 그런 부류에서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돈에 대한 집착이 인간을 나약하게 만들고, 그 조급함이 결국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수학적 확률에 기반을 둔 모든 것들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분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분산”이 크게 나올 수 있는 그 순간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단, “분산”이 크게 나올 수있는 방법은 실행횟수가 적은 경우입니다. 모수가 작을 수록 확률의 이론값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뱅커든 플레이어든 어느 쪽에 배팅을 하던지 간에 게임의 횟수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결국엔 수확적 확률 통계에 가까운 결과가 나타나고 이는 결과적으로 시간의 차이일 뿐 결과는 모두 다 잃고 마는 구조입니다.
소설이 재미있다 아니다를 떠나, 책을 읽는 방법을 조금 달리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하나의 사건에서 카지노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필승(?)의 비법을 읽으면서 별도로 정리하였는데, 한번씩 카지노에 가게 될 때 명심해서 게임을 해보면 꼭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멘탈 강화를 위해 들어가기 전에 여러번 읽어보고, 정말 이대로 실천 할 수 있다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요?
- 처음 가지고 시작하는 돈의 끝을 마추지 마라
– 10단위, 5단위 돈으로 시작하지 마라 - 마음을 비워라(무욕)
– 착한심성이 중요하다
– 욕심에 사로 잡히지 마라 - 그날 얼마를 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땄느냐가 중요하다
- 지는게 이기는 것보다 어려울 때도 있는게 도박이다
– 지는법을 배워라 - 게임에 여자는 금물이다
- 주위에서 칭찬을 하면 재빨리 테이블을 떠나라
- 첫벳은 미니멈으로 하라
– 맥시멈 배팅을 하지 마라 - 바카라는 카지노와 손님과의 대결이다. 손님과 손님끼리 경쟁하지 마라
– 이기고 있는 손님을 보고 흔들리지 마라. 감정이 개입되지 마라. - 게임 목표를 이루면 반드시 돌아가라
– 서울(집)에서 다녀라. 카지노 근처에 숙소를 잡지마라
– 모든 걸 누르고 더 이상 무리를 하지 않은 채 테이블에서 일어나라 - 옆사람과 이야기 하지 마라
– 카지노에 들어가면 말을 하지 마라 - 바카라는 절대 그림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다
– 바카라는 벳을 조정하는 게임이다 - 긴장을 풀어라
– 식사와 숙면은 긴장을 풀어준다 - 카지노에서는 술은 절대 안되고, 콜라 같은 것도 좋지 않다. 물이 제일 좋다
- 본전 무렵에서는 아주 조심스럽고 섬세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 누구도 처음부터 지지는 않는다. 얼마간 이겼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 카지노 안에선 절대 계획을 변경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