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은 하버드대학교 교육 역사상 하나의 전환점이 된 해다. 여러 해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인기 수업 ‘경제학 입문’을 제치고, 30대의 젊은 교수 탈 벤 샤하르의 ‘긍정심리학’이 그해 봄 학기 가장 많은 학생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242쪽
기자가 수업이 인기 있는 이유를 물었을때,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학생들이 돈 버는 것보다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겠죠!”
열심히 일하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이나 삶의 질과 심신의 건강을 돌보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류쉬안 저/원녕경 역 | 다연 | 2018년 09월 10일
이 책은 심리학을 이야기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자기 계발 서적입니다.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심리학적인 근거를 말하고 있습니다. 책의 에필로그에서 확실히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책의 성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후회’를 두 가지 카테고리를 나눈다. 바로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와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다.
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1주 전과 같이 비교적 가까운 과거를 회상할 때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보다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를 더 많이 한다. 그러나 5년, 10년, 심지어 반평생 이전의 과거를 회상할 때에는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를 압도한다.
즉, 장기적으로 봤을 땐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이 하지 못했던 일을 후회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때를 기다려 뭔가를 이루려 하지 말고 꿈이 있다면 지금 바로 그 꿈을 향해 달려가라! 무슨 일이든 시작하려면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자기 효능감을 잃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계발하라. 또한 배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최적화하는 일에 기꺼이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으며, 용감하게 현실에 도전하라.278쪽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면 세상의 변화도 두려울 것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려움을 없애 많은 일에 도전하라는 것입니다. 인간관계, 사랑, 자아 성장등 인생의 과제를 심리학 적인 이유를 설명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어떻게 하면 작은 단서로 한사람을 판단할 수 있을까? 라고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라는 화두로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의지로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모두와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 되려면?, 진정한 나의 반쪽을 찾으려면?, 현대적 가치관에 부함하는 연애를 하고 싶다면?, 미루는 버릇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기르는 효율적인 방법은? 더 멋진 내가 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해야 할 일은?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총 8개 Chapter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는 예를 말하고 있어 쉽게 읽힙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다 있을 것입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책을 읽을 때 집중하게 됩니다. 각 Chapter의 마지막에는 종이 한장에 그림과 함께 POINT로 요약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심리학 석사및 박사 과정을 밟은 류쉬안입니다. 국적은 대만 입니다. 여덟 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언어에 대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때 컴퓨터와 친해져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사용하는 영어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영어 단어가 되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해줍니다. ‘AI형 아날로그 대화 프로그램’을 코딩하여 뉴욕시가 주최한 과학경진대회에서 3등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유년시절의 외로움은 자신에게 집중하는 능력을 갈고 닦은 훈련 기간이었다고 회상합니다. 그때 배운 코딩은 냉정함을 기르는 데 확실히 큰 도움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예상치 못한 오류나 버그로 다운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이때 화를 내거나 괴로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오류가 나면 그저 오류코드를 토대로 침착하게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고 이를 수정해 다시 실행하면 될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떤 문제가 발행하면 이를 버그로 여기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인생을 사는 건 코딩 작업을 하는 것과 같은 거야. 처음에는 분명 온갖 오류코드가 제동을 걸겠지. 하지만 인내심을 작고 버그를 해결해 나간다면 문제 될 일은 없어.”
이렇게 저자는 여덟 살에 인내와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웠고, 열여덟 살에는 주도권은 자신의 손에 쥐어져 있다는 사실을 배웠으며, 서른여덟 살에는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많아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이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을 할 줄 아는 심리학자가 쓴 심리학 책인 줄 알고 손에 넣었다가 무심코 다 읽었습니다. 다 읽고 난 지금 그 바람은 이미 와 닿은 것 같습니다. 그 만큼 나름 도움이 되는 글이 많았다는 뜻이겠죠. 이제 앞으로 실천만 잘하면 충분히 더 좋은 삶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것 입니다. 심리학이 쓸모있다는 것,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느꼈다는 것도 큰 도움입니다.
-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해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 학문을 통해 기본적인 이론 지식을 쌓았고,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이로써 남보다 거짓말을 더 잘 간파하게 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분위기 속에 숨겨진 디테일을 빠르게 포착해내고, 그에 따른 여러 가능성을 예측해 유연하게 소통을 이어갈 수 있다고 자부한다.(page 18)
-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자신이 아닌, 당신이 되고 싶은 자신에 걸맞게 옷을 입어라”라는 말에는 확실히 일리가 있다. 옷차림이 나를 대하는 타인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데,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대로 옷을 입어야 하지 않겠는가!(page 23)
- 불필요한 오해를 피해 소통에 능한 사람으로 거듭나려면 자아 인식 능력을 높이는 훈련은 필수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맥락적 사고Contextual Thinking라고 하는데, 이 훈련을 계혹 하다 보면 상대의 배경이나 현재 시간, 장소, 주변 인물 등 환경적 요소를 두루 고려해 좀 더 원할한 소통을 할 수 있다.(page 31) - 실제로 이성적인 사고로 상대의 말과 행동을 살펴 의중을 헤아릴 줄 알면 저마다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아 인식’을 바탕으로 ‘이성’적으로 상대를 대하려는 마음 자체가 상대를 지지하고 인정할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인데, 이는 서로를 지지하고 존중하기 위한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page 40)
- 하버드대학교의 입학 지원 사이트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다.
‘본교는 서로가 서로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인재, 교수에게도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인재를 차지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중략)
인간은 누구나 타인과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배우고, 나눔을 통해 서로를 가르칠 수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물론 나이나 지위, 직함, 배움과 경험 정도 등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장이나 부모, 스승도 얼마든지 직원과 아이, 그리고 제자에게서 배울 수 있다. 배우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말이다.(page 47) - ‘말하는 사람은 상대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듣는 사람은 상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듣는 것‘
이것이 바로 좋은 대화다.(page 98) - 다른 사람이 당신의 남다름을 발견했을 때, 이에 깊은 인상을 받고 더 나아가 당신에게 호감을 가질 가능성이 커진다.(page 123)
- 마지막으로 런던대학교에서 진행 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겠다.
연구진이 통계를 분석해 성공률이 가장 높은 첫마디를 찾았는데 그게 뭔지 알겠는가? 그 말은 바로 “안녕하세요!”였다.(page 129) - 왠지 모를 불안감에 저절로 타인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너무 많은 선택에 마음이 흔들려 더 신선한 연애 감정을 찾아 나서고 싶어지는 상황이 오면, 돈 문제로 상대와 논쟁을 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소통’, ‘이해’, ‘존중’등 세 개의 키워드만 되새겨보라.(page 174)
- 사실, 목표는 설정했지만 계획적인 행동이 뒷받침되지 못해 일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일을 끝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부족하다 보니 하기가 싫어지고, 하기가 싫어지니 차일피일 자꾸만 일을 미루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page 187)
- 일을 미루지 않는 사람이 되려면 자신의 시간관부터 바로잡아 멀리 보는 습관을 들이고, 일을 미뤘을 때의 후환을 예상하며,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줄 알아야 한다. 이는 결코 비관적인 사람이 되라는 뜻이 아니라 현실적 태도로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를 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page 194)
-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사람은 강한 의지력과 함께 좀 더 쉽게 습관을 기를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모든 과정을 단숨에 완료할 줄 안다.(page 219)
- 친구는 당신의 모니터링 요원 겸 감독관이 되어줄 수도 있다. 친구를 감독관으로 잘 활용하려면 미리 자신에게 줄 선물보상을 구매해 친구에게 맡겨라.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에는 선물을 돌려받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친구에게 선물하기로 한다는 약속을 해두면 목표를 달성해야 할 더욱 강력한 동기가 생긴다.(page 235)
- 어느 통계에 따르면 예전에 걱정했던 일을 돌이켜보고 그 결과를 평가해 보라는 질문에 평균 85퍼센트의 응답자가 ‘그저 그랬음’ 또는 ‘좋았음’이라고 답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걱정한 결과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뜻이다. 따라서 걱정과 망설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결코 효율적인 행동이 아니다.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걱정은 줄어들 확률이 생겨난다. 그리고 이때 자연스레 새로운 길이 열린다.(page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