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패한 상큰반
리양의 Crazy English 를 아시나요? 한 때 유행했던 영어 학습법입니다. 리양이 강조한 영어 학습법은 세가지였습니다. 첫째 ‘as cleary as possible’, 둘째 ‘as quickly as possible’, 마지막은 ‘as loudly as possible’ 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가능한 크게 소리내어 연습하라는 것입니다.
큰소리로 말하는 것은 구강근육을 훈련하고 청각 자극 훈련이 되어 진정한 영어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오늘부터 딱 90일만 영어 베이비 미국 아기처럼 영어를 습득하는 <따라 말하기>의 기적
양선호 저 | 북포스 | 2018년 06월 29일
수학이나 과학 같은 과목들은 학습이 필요합니다. 머리가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성격을 달리 봐야 된다고 합니다. 영어는 학문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학교 교과목으로 같이 편성되어 있다보니 오해가 있다고 하며, 영어는 언어일 뿐이다고 이야기 합니다. 언어는 입으로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언어는 소통을 위한 도구입니다. 쓸데없는 공부는 그만하고 이제 소통을 위한 영어만 하자는 것입니다. 계속 사용하면서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책에서 봤습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후, 메일 1시간 혹은 1시간 30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3개월 이상 무언가를 연습해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 ‘없다’라는 답변이며, 그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만약 ‘있다’라고 했다면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책에서는 딱 90일만 영어 베이비가 되어 영어를 따라 말해보라고 합니다.한국 아기가 부모의 말을 듣고 따라하듯이 미국 아기도 부모의 말을 듣고 따라합니다. 아기의 영어 공부는 소리 학습에서 시작하여 문자 학습으로 넘어갑니다. 90일 뒤에는 영어 어른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말하기는 쉽고, 효율적이고, 돈도 거의 안든다고 합니다. 실력에 상관없이 왕초보 부터 고급까지 모든 난이도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따라말하기의 6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줄여서 ‘통패한 상큰반’)
- 통문장 : 단어만 외우면 안된다.
- 패턴 : 영어 표현의 만능열쇠다.
- 한국어 설명 : 말하기 교제로 쓸 음성파일은 반드시 한국어 설명이 먼저 나와야 한다.
- 상황 몰입 :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 큰 소리 : 머리가 아닌 온 몸으로 익힌다.
- 반복 : 핵심 스킬이다.
이중에서 반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말할 수 있을 만큼 기저핵에 정보를 저장해야 합니다. 기저핵에 정보를 주입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반복 학습’ 입니다.
책의 저자는 양선호 입니다. 위에서 말한 6원칙을 2개월 공부한 뒤 프리토킹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똑같이 중국어 공부도 2개월만에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영어연수도 필요없다고 합니다. 영어 독학을 바탕으로 현대차 투자증권에 입사했다고 합니다.
책은 총 6장으로 되어 있습니다.1장 부터 4장까지는 저자가 직접 실천하며 터득한 6원칙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4장은 교재 선택부터 실전 회화까지, 전 과정 액션플랜을 STEP 10까지 소개합니다. 5장은 영어공부를 해야만 하는 동기 부여를 6장은 영어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영어를 아무리 배워도 실제 외국인을 만났을 때 당황해서 말이 안 나오는 이유는 인풋(input) 중심의 학습에 있다고 합니다. 인풋만 무한 반복하여 까먹고 공부하고, 잊어버리고 다시 공부하는 악순환이 됩니다. 아웃풋을 전제로 하지 않는 인풋은 얼마 가지 않아 사라지기 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는 이야기 입니다.
시중의 영어 관련 서적, 학원, 독학 등 수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다시 인풋을 하기 보다는 이제는 이미 알고 있는 영어를 활용해 아웃풋, 즉 말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리양의 Crazy English가 떠올랐습니다. MP3 파일을 들으며 큰소리로 따라 말한 기억이 있기 때문일 듯 합니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변화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영어로 말하기에는 집중과 꾸준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