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는 시대의 추세, 조류, 유행을 의미합니다. 패션, 마케팅, 경제 동향, IT 주요 기술 분석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해마다 11월이 되면 각 분야별로 다음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여 분석한 책들이 많이 나옵니다. 연구기관에서도 앞다퉈 주요 10대 트렌드를 선정하여 발표합니다. 트렌드는 현재의 추세를 확인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현재 수준의 Needs에 기술의 발전이 더해져 공급이나 유행을 가속시킬 때 트렌드가 형성됩니다.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노블푸드부터 패스트힐링까지
KOTRA 저 | 알키 | 2018년 10월 25일
우리의 현재는 당해 시대만을 살면 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과거, 현재, 미래가 혼재되어 있다. 과거를 보려면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알려면 트렌드를 보면 된다.
트렌드는 일시적 유행과는 달리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가치와 철학이 수렴되어,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거대한 흐름이 된 것이다.4쪽
이 책의 저자는 KOTRA 해외 무역관에 근무하는 주재원들 입니다. 사례를 소개하면서 실명을 직접 밝히고 있습니다. 4개 파트, 14개의 트렌드와 46개의 사례가 나옵니다. 각각의 사례는 직접 경험하면서 목격한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의 서문에서 세계 각지에서 새로이 개발·추진되고 있는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사례를 통해 주요 트렌드를 소개함으로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주재원들의 경험과 안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컬러로 된 사진을 같이 담아 시각적인 효과도 보여줍니다. 실제 그 나라의 사례를 소개하다 보니 사진을 많이 포함할 수 있었던 장점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글로 읽어 이해하는 것보다는 제품화된 실체를 보는 것에서 사업화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art 1에서는 식품부터 금융까지 색다른 변화를 주제로 노블푸드, 메치메이커스, 시너지 비즈, 빈貧테크 를 소개합니다. 눈에 띄는 건 노블푸드 입니다.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건강은 주요 관심사 입니다. Part 2에서는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남는 흐름을 이야기 합니다. 4가지 무無를 이야기 합니다. 무포장Naked Goods, 무매장Shopless, 무경계Barrier-Free, 무사람Unmanned 입니다. 무사람에서 기계가 사람을 대신 한다는 말이 실제 트렌드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보여줍니다. Part 3은 취향 저격 비즈니스를 말합니다.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맞춤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합니다. 여성만을 겨냥한 쉬코노미, 관광산업의 변화를 보여주는 체험투어, 단순히 쉰다는 것이 아닌 힐링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패스트 힐링을 보여줍니다. Part 4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필요한 비즈니스를 보여줍니다. 움직이는 병원, 그린 에너지, 소셜벤쳐 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편리한 생활을 바라는 것도 있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의무이기도 한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해외 비즈니스 모델을 경험하거나, 사례를 확인하게 되면 기존 보다 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확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신사업을 고민하거나,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아이디어가 필요하신 분께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생생한 사례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히트 상품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수트, 유기농 라벨링, 무인 약국, 팔색조 편의점, 셀프 암진단 키트, 업사이클링 수용복, 태양광 쿨링 헬멧 등 이름만 들어도 어떤 것인지 떠오를 것입니다. 이 책은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상품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가까운 미래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유행할 조짐이 보이는 것들에 대한 통찰도 같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예측이 아닌 검증된 비즈니스를 선점하라고 합니다. 사업은 타이밍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KOTRA에서 발간한 이번 책은 1~3년 내의 가까운 미래를 보고 시작할 수 있는 비지니스 흐름을 파악하는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래 시장을 주도할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것은 책을 읽는 사람의 몫입니다. 한번 읽은 것으로 끝날 책은 아닙니다.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곁에 두고 수시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