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G시대에 타기팅할 만한 스타트업 먹거리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VR·AR 접목 영상 킬링콘텐츠 부상
IoT 기반 스마트 홈·팩토리도 활짝
5G전용 스마트폰 수혜 앱 선점해야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본격 개막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1일 세계 최초의 5G 전파 송출을 시작으로 올해 3월 5G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 5G는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롱텀에벌루션(LTE)보다 최대 전송 속도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로 LTE 대비 100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연결 세 단어로 요약된다. 영화 한 편을 내려 받는데 불과 몇 초만 걸리는 5G 시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동시 다발로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도 AT&T, 버라이즌,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주요 이통사는 모두 올해 상반기 안에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과 LG 모두 올해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애플은 올해 안에 5G폰을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5G가 상용화되면 첫 번째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이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국내 이통 3사는 최근 VR·A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 최근 축구선수 손흥민이 출연한 VR광고처럼 VR와 AR가 5G 상용화 초기 고객의 눈길을 잡아끌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통 3사는 영화와 예능 콘텐츠를 360도로 즐길 수 있는 VR영상, 가상공간에서 동영상을 띄워 친구와 함께 보는 소셜 영상, 스포츠 경기 VR 생중계 등 고객 취향을 저격하는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5G 시대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통신사 자체 콘텐츠 외에 게임·커뮤니티 등 외부 콘텐츠 업체와 협력해 제로레이팅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e스포츠 시장은 그 가운데 가장 뜨거운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며, e스포츠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가능성을 보이는 분야다. 올해 e스포츠에 VR 기술을 접목해 ‘VR 리그’라는 새로운 e스포츠 경기 분야가 만들어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두 번째로 사물인터넷(IoT) 활용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 등 활용성을 높인다. SK텔레콤은 얼마 전 5G가 바꿔 놓을 IoT기반 ‘미래형 공장’의 특화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고 5G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단말기 등을 함께 올인원 패키지로 제공하는 ‘5G 스마트 공장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공장자동화(FA)에 5G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IoT 기반의 많은 정보가 초고속 인프라 안에서 실시간 제로레이팅으로 이벤트를 관리해 나갈 수 있다면 좋은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IoT스타트업도 충분히 벤치마킹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로봇, 자율주행차 분야다. 이 두 분야는 제로레이팅이 가장 절실한 분야다. 5G 인프라가 안정되면충분히 다양한 상용화 시험을 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 로봇제어 등은 올해 상용화 된다고 보기 어렵지만 제대로 된 시험을 하면서 많은 스타트업이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네 번째로 5G 전용 스마트폰의 개선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가 3월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과연 이 빠른 속도가 어떤 앱에 유효할 지, 앱에 어떤 기능을 담아야 기회가 될 것인지를 스타트업 입장에서 남들보다 먼저 참구하고 시험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