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연봉이 자신의 능력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권오현 회장은 직장인(국내 전문 경영인)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으로 알려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 아니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에 선배들이 하는 이야기, 멘토들의 이야기 다 비슷비슷합니다. 자기계발 책들이 전달하는 내용도 비슷합니다. 전달하는 방법과 전달하는 시기가 다를 뿐입니다. 아마 술마시면서 주고받는 이야기의 대부분이 이런 내용일 것입니다. 듣는다고 매번 실행하는 것도 아닙니다. 듣고 나면 잊어버리는 것도 많습니다.

분명 몸값을 높이는 기술은 있습니다. 본인은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매번 하라고 하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는 건 어떠냐? 이건 하지마라! 왜 그건 안했냐? 등. 남들에게 이야기 하기 보다 이제 자신 스스로 한번 실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

 

몸값 높이기의 기술 죽도록 일만 하는 사람들은 모르는 25가지 커리어 관리의 비밀
존 에이커프 저/김정희 역 | 다산북스 | 2019년 07월 26일 | 원서 : Do Over

 

이 책은 제목답게 몸값을 높이는 기술을 알려줍니다. 그렇다고, 직장을 때려치우는 것에 관한 책은 아니라고 합니다.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하는 것에 대한 책도 아니라고 합니다.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반드시 만날 수밖에 없는 인맥, 기술, 인성, 추진력을 활용해 주도적으로 경력을 쌓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네 가지 요소 중 하나가 없으면 어떨까요? 하나쯤이야 하겠지만 책에서는 세가지 요소로 구성된 경력통장이 맞게 되는 운명을 소개하는 글도 보입니다. 예를 든 사례가 확 와닿습니다.

* 인맥+ 기술 + 인성 – 추진력 =
**쓸모없는 잠재력. NFL 드래프트 버스트(드래프트 1순위지만 팀 전력에 도움이 안되는 선수-옮긴이),
**히트곡 하나 내고 사라진 반짝 스타.

* 기술 + 인성 + 추진력 – 인맥 =
**비로소 경력의 무대에 오른 벌거벗은 임금님.

* 인성 + 추진력 + 인맥 – 기술 =
**NBA에서 뛰는 베이브 루스, MLB에서 방망이를 쥔 마이클 조던.

* 인맥 + 추진력 + 기술 – 인성 =
**타이거 우즈, 거짓말쟁이 기업 옥시.^24쪽

책은 경력 쌓기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를 4부로 나눠 소개하고 있습니다. 글 꼭지는 총 25개 입니다. 책 표지에 25가지 커리어 관리의 비밀은 바로 이 말을 나타낸 것으로 들립니다. 하나하나 읽다 보면 우리는 더 많은 몸값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단, 연습과 실행이 따른다면 말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 되는 이유 천 가지’가 아니라 ‘되는 이유 한 가지’입니다. 이것이 이 책에서 제일 먼저 연습할 원칙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책의 내용 하나하나를 소개하기 보다 저도 실행하는 것을 결심 하였습니다. 팀 동료들에게 이런 책이 있다. 이렇게 하라더라. 해보면 어떻겠냐? 라고 말을 꺼내는 것은 순간 뿐일 것 같습니다. 말하고 또 잊어버리면 그만입니다.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와 별 다르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다 같이 보자라고 15권을 주문했습니다.(3권은 다음 날 바로 도착했습니다. 이상하게 주문순서와 반대로 책이 배송되네요.) 입으로 떠드는 것 보다 같이 읽고 나서 다함께 몸값을 올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방법들이라 분명 책을 읽은 사람과 안읽은 사람 구분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몸값을 높이기 싫어하는 사람이 보이면 지나가다 이렇게 말하려고 합니다.

“요즘 책은 좀 읽고 있니? 그 책 참 괜찮은 책 같던데…”

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읽어 본 사람에게는 새로운 것이 없는 책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이렇게 전달하는 방법도 있구나’였습니다. 회사가 우리를 구원해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효율적으로 하고, 커리어를 관리하고, 일하는 것 이상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저도 분명 그렇게 되고 싶은 사람 중에 한명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