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grammer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IT 와 DT 업무를 하였습니다.
AI빅데이터와 클라우드와 같은 IT최신 트랜드를 공부 중 입니다.
지금은 제조 데이터분석과 스마트팩토리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만 믿다가, 공부 다운 공부는 서른 중반에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없을 때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을 아이가 태어나고 부터 더욱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있어주는 시간이 부족하네요.
업무 외 적으로는 1년에 100권이상 책읽고, 서평쓰는 것으로 콘텐츠를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달리는 것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프로’는 프로페셔널의 준말로, 그 어원적 뿌리는 ‘선언하는 고백’이란 뜻의 라틴어 프로페시오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남들 앞에서 “난 전문가입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할 수 있어야, 그리고 그에 따른 실력과 책임감을 겸비해야 비로소 프로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 프로” 라고부르는 사람들은 하기 싫은 일도 끝까지 해내는 경향이 있다. 그냥 끝까지 하는 게 아니다. 하기 싫은 업무를 맡아도 겉으로는 하기 싫은 티를 잘 내지 않으면서 유연하게 마무리 한다. 왜? 프로니까.
이와 달리 ‘아마추어’는 라틴어 아마토르에서 유래했다. ‘애호가’ ‘좋아서 하는사람’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취미삼아 소일거리로 임하는 사람을 뜻한다.
아마추어는 어떤 일이나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 같은 요소가 사라지면 더는 하지 않는다. 아마추의의 입장에선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는 무조건 내공을 갈고닦아 프로로 거듭나야 할까?
흠, 그럴리가 없다. 살다 보면 프로처럼 일해야 하는 순간이 있고 아마추어처럼 즐기면 그만인 때도 있다.
프로가 되는 것보다, 프로처럼 달려들지 아마추어처럼 즐길지를 구분하는 게 먼저가 아닐까 싶다. 프로가 되는 노력은 그다음 단계에서 해도 된다.
이건 꽤 중요한 이야기다. 프로처럼 처리해야 하는 일을 아마추어처럼 하면 욕을 먹기 쉽고, 아마추어처럼 즐겨야 하는 일에 프로처럼 목숨을 걸다가는 정말 목숨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기주 – 언어의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