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1월 27일 날씨 맑음.
구름 한 점 없던 하늘로 기억됩니다. 경희대학교를 찾아야 했습니다. 수도권(?)에 보금자리를 잡은 지 6년을 넘기고 있지만 경희대는 처음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시간만 2시간여 남짓 걸립니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큰 맘먹고 나섰습니다. 외대, 경희대 후문 정류장에서 내려 평화의 전당으로 걸어가는 길이 한 5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몇몇 건물을 보는 순간 사진에 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다음에 시간되면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도 방문하면 괜찮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한때 사진도 열심히 했다는 것, 아는 사람은 아시죠? 이날은 사진이 목적이 아닙니다. 빠른 걸음으로 이동을 합니다. 근데 경사가 나름 만만찮습니다.
긴 시간 어렵게 큰 맘먹고 도착을 한 곳은 <GMC 2019 공동의 미래>가 열리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입니다.
GRAND MASTER CLASS는 해마다 1월에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지식 컨퍼런스 입니다. 2014년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 인류가 궁금해 하는 본질적인 질문들을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의 지성인들이 함께 던지고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삶의 본질로 다가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질문이라고 합니다. 가치있는 질문에 대해 함께 고민을 합니다.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킬 준비가 된 사람들이 모이는 아시아 최고의 생각 축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공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1/26~27 양일간 개최되었습니다.
오전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일정입니다. 모든 강연을 다 듣고 오면 좋겠지만, 돌아갈 길이 또 2시간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끊을 때 끊을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1/27일정 오프닝 부터 송길영 빅데이터전문가까지만 듣기로 마음 먹고 점심도 굶고 들었습니다.
평소 TV에서만 보아 오던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본 것만이 전부가 아닌 그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그들이 풀어내는 방법은 다양 했습니다. 그 내용 중에 핵심되는 단어 몇개가 들어왔습니다. 상상, 희망, 배움, 믿음, 행복 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를 잇는 핵심이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로운 삶의 목표를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오래 살수 있는 세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길게 보고 행복을 목표로 하라고 합니다. 단 기간 내 성공 보다는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일에 도전 하라는 것을 말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인간이 정말 150세 까지 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상상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길게 보는 인생에서 배움은 멈추면 안됩니다.
특별한 기회였던 만큼 열심히 들으면서 메모를 하였습니다. 후기를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읽으니 그때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강연자들의 내용은 주최측의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들어보지 못한 강연자들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빼놓지 않아야 겠습니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참석해서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 1년 후의 미래를 보고 미리 결재를 하기엔 아직 미래에 대한 준비가 안된 것 같습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은 ‘인간 중심의 4차 산업혁명 추진‘을 내건 백서를 발간하였습니다. 인간 중심의 접근없이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원할한 전환은 어렵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기술과 경영에서도 인문학이 부각되기 시작한 이유도 동일할 것 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원활하게 진압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리더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포용적 리더와 다수의 협조적 수용자가 필요함은 분명합니다. 이런 지식 컨퍼런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동일 합니다.
쉬운 디지털 기술로 가기위해서는 인간 중심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지식 컨퍼런스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