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직원들이 뽑은 가성비 최고의 여행지로 베트남 다낭이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다낭은 미케 해변과 유네스크 세계문화유산 호이안이 가까이 있어 인기를 끄는 관광지 입니다. 가족과 함께 가기 좋고, 1인당 하루 10만원 정도로 3박 4일 일정으로 마사지, 관광, 미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를 보고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으로 무조건 ‘다낭’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적지는 정해졌습니다. 패키지 여행이냐? 자유여행이냐? 고민이 필요합니다. 자유여행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외국어 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학교에서 배웠던 영어 실력으로도 생존은 할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물론 몸짓발짓도 필요할 때는 있지만··· 하지만 베트남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국가를 여행할 때 필요한 것이 여행 외국어 책이 아닐까 합니다.
현지에서 바로 먹히는 나의 첫 여행 베트남어
동양북스 교재기획팀, Nguyen Phuong Lam, Nguyen Tuan Anh 저 | 동양북스(동양books) | 2018년 09월 10일
책 제목이 일단 마음에 듭니다. 현지에서 바로 먹힌답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생존’이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살아남기 위해 그림과 함께 베트남어를 표시해놓고 있습니다. 한글도 같이 병기 되어 있습니다. 따라읽기도 힘들 때 책을 펼치고 바로 보여줘도 될 만합니다. 첫 베트남 여행을 하는 독자들을 배려한 것 같습니다. 베트남어를 정말 모르는 입장에서 처음으로 책을 봐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책은 총 12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존 단어와 패턴을 소개하는 Part 1, 기내, 공항, 교통수단, 숙소, 거리, 식당, 관광, 쇼핑, 긴급 상황, 귀국과 같이 각 장소 혹은 상황별로 분류하여 Part 2에서 Part 11까지 여행가서 바로 쓸 수 있는 문장을 핵심 문장 위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Part 12는 인사, 자기 소개 등 기본적인 표현을 알려줍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베트남어는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MP3 파일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 준비 기간이 넉넉하다면 MP3 파일과 함께 공부를 좀 하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 책인 만큼 베트남에 대한 정보도 짦막짦막 소개되어 있어 유용합니다. 또, 여행을 위한 핸드북이 소책자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핸드북에는 생존 베트남어 패턴을 정리하였는데, 영어로도 같이 표기 되어 있습니다. 여행에 필요한 내용을 적을 수 있는 적을 수 있도록 노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하는 베트남어가 ‘씬 짜오!’가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 여행을 몇 배 더 재미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어색하겠지만 말로 뱉을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이런 용기는 그 나라의 문화를 더 빨리 알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미 이전에 생존을 위한 표현을 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베트남 여행시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아이템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