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에서 알수 있듯 대다수의 금수저는 오만하며, 법을 지키지 않고, 심지어 나눔의 정신도 부족하다.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은 다 자기보다 못난 사람들이며, 멸시받고 천대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피프 교수는 이 실험 결과를 발표할 때 강연 제목을 ‘돈이 당신을 사악하게 만드나(Does money make you meas?)?’라고 지었다. 이완배, ⟪삶의 무기가 되는 쓸모있는 경제학⟫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통한 결과를 봤을 때 금수저는 사회에 위험한 존재 입니다. 금수저들은 자신의 성공을 환경적 요인이 아니라 노력과 재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무례한 금수저들이 사회지도층이 되면 가난한 이들을 업신 여기고 무시할 것이며 사회는 구조적으로 더욱 처참해진다는 것입니다.
단, 이렇게 무례한 금수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대로 된 금수저들도 분명 있기 마련입니다. 일과 삶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방침을 정해놓고 실천하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침을 남에게 권하기도 합니다.
스타트업 히어로 벤처투자계의 전설 팀 드레이퍼가 말하는
팀 드레이퍼 저/문경록 역 | 미래의창 | 2019년 04월 19일 | 원서 : How to be The Startup Hero: A Guide and Textbook for Entrepreneurs and Aspiring Entrepreneurs
아버지가 미국 수출입은행을 위해 해외로 일하러 나가게 되면서 중소기업 투자회사를 하나 위임 받습니다. 사무실도 친구 덕분에 무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소프트웨어’라는 단어가 들어간 회사들을 전부 찾아다니며 투자 대상을 찾기 시작하면서 투자의 길로 나서게 됩니다. 투자에 대한 결과도 대부분 성공입니다. 벤처캐피털을 만들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자신만의 경험을 쌓게 됩니다. 그 경험을 전파하기 위해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처음으로 투자하고 구축하고 창안한 것이 많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습니다.
이 사람은 벤터투자계의 전설로 불리는 팀 드레이퍼 입니다. 외형으로만 보면 조부시절 부터 부유했는데, 계속 부유한 삶을 지속하게 되는 전형적인 금수저 입니다. 하지만 그의 삶의 방식을 보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 시작하는 기업에서 갖춰야 할 창업가 정신에 대한 그의 생각은 성공을 떠나 모두가 지켜야 할 도덕적인 관점의 실천 행동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법을 만드는 것보다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도록 장려하는 자유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데 더 많은 생각과 노력이 필요하다.83쪽
이 책은 창업을 했거나 하고 싶은 사람, 즉 스타트업 히어로가 되기 위해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스타트업 히어로를 돕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책 이기도 합니다. 1부는 ‘스타트업 히어로 선서’로 되어 있습니다. 12개의 선서와 3개의 추가 조항을 설명합니다. 이러한 선서는 삶을 지도해주는 사고방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자의 실제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접한 이야기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례들은 스타트업을 하는 창업가에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선서문을 다 읽고 꼭 자신의 서명을 기입하라고 합니다.
2부는 비즈니스 워크북입니다. 삶의 방향을 정했으면 사업을 위해 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의 작품을 비즈니스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선서를 통해 지침을 익혔다면 실제 비즈니스로 성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성을 확인하고, 테스트를 실행하기 위한 여러 기법들도 소개합니다. 신기술에 대한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자금조달방법, 마케팅의 방법과 함께 여러가지 팁들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는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킨다. 기업가 겸 벤처투자자이자 교육자인 밥 메칼프Bob Metcalfe의 이름을 따서 메칼프의 법칙Metcalf’s Law이라고도 하는 네트워크 효과는 네트워크의 힘과 가치가 그 사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이다.122쪽
다른 책에서 이야기 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들을 이 책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성공한 사람들에게서만 찾을 수 있는 많은 공통점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목표를 버킷리스트로 정리하여 하나하나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이야깃거리가 만들어 집니다. 인생의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과정을 본인 스스로 알게 되면 장애물들은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닌 것입니다.
기꺼이 실패하고, 기꺼이 어리석게 보여라. 어리석은 질문을 함으로써 다음 단계를 설정해라. 똑똑한 척하다가 큰 손해를 입는 것보다 조금 창피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훨씬 낫다. 그러니 도전하라. 장기적으로 볼 때 무엇이든 시도한 여러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성공하게 될 것이다.172쪽
스타트업 회사는 제품을 더 빨리 납품하고,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려는 목표를 가진 ‘주인’이 필요합니다. 융통성이 있으면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리와 재설계를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이나 관리, 마케팅 등의 도움을 받기 위해 외부에서 컨설턴트들을 고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컨설턴트 때문에 스타트업의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곤경을 빠뜨리게도 한다는 것 입니다. 외부 전문가들을 고용하여 일을 할 때 그 사업이 제대로 기록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컨설턴트는 자신의 일에 더 관심이 많다. 그 일은 더 오래할수록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할 때 주인은 가능한 한 빠르고 적절하게 변화를 이루는 반면, 컨설턴트는 좀 더 오래 생각하기를 바란다. 변화가 요구될 때 컨설턴트 중에는 우선 자신이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한 다음, 그 일을 얼마나 오랫동안 할 것인지 정하고, 그러고 나서야 어떻게 바꿀 것인지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도 있다.264쪽
책은 1부와 2부로 나눠지지만 1부의 내용이 책의 3/4을 차지합니다. 스타트업 히어로 선서, 즉 창업가 정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방법에 따라 실행하는 것은 그 다음 입니다. 선한 의도와 행동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드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저자의 수많은 경험과 사례들이 이러한 선서들이 왜 필요한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인 팀 드레이퍼의 본인 이야기라 더 와닿습니다. 결국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기본적인 것들의 실천일 것 입니다.